On the s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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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Spot] [Interview] BEHIND THE ARCHIVE | EP5. 김영균

2024.08.14 ~ 9999.12.31

<h1 style="text-align: center;"></h1>   <h1 style="text-align: center;">< BEHIND THE ARCHIVE > EP. 5 Kim Younggyun / Creator</h1> <div style="text-align: center;"> |  </div> <h1 style="text-align: center;"></h1> <div style="text-align: center;">비하인드 더 아카이브는 온더스팟이 주목하는 인물들의 관점에서 풀어낸 삶과 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2676689.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Q. 자기소개를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연남동에서 이런저런 창작화동을 하고 있는 <a href="https://www.instagram.com/kimyounggyun_/">김영균(@kimyounggyun_)</a>이라고 합니다. Q. 예술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했다고 알고 있어요.    8살 때부터 쭉 미술을 했어요. 서양화부터 동양화까지 그리다가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디자인 전공을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미술을 했다고 하면 그림을 잘 그리는 줄 아시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사실 대학교를 가서도 제 그림 실력은 형편없었어요. 그럼에도 이걸 꼭 해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없이 늘 있었던 것 같아요.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2688790.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2701661.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Q. 3D 프린팅을 창작을 위한 퍼포먼스에 접목시킨 계기가 있었나요?  대학교 3학년 때 손가락 힘줄의 대부분이 끊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더 이상 작업을 하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그때 교수님께서 대안으로 3D 프린팅을 제안해 주셔서 시작하게 됐어요.  당시 국내에서 3D 프린팅은 굉장히 생소한 가공 공정이긴 했어요.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49482895.jpg" style="width: 1200px; height: 798px;" />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49505027.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49544678.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Q. 직접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인 '맨프롬이스트(Manfromeast)'의 소개 글에 'I'm from the east'라고     적힌 문구가 인상적이면서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다들 궁금해하시는데 사실 단순한 의미예요. 제 고향이 강원도 강릉이고, 서울을 기준으로 보면 저는 동쪽에서 온 사람이니까요. 고향에서 보낸 유년 시절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적은 문구입니다.  Q. '맨프롬이스트(Manfromeeast)'를 만들게 된 이유를 들려주세요. 3년 전쯤 작업실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Bandabi)'를 보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반달가슴곰 캐릭터였는데 강원도를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였거든요. 저는 강원도에서 온 사람이니까 반달가슴곰으로  오브제를 만들면 웃기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49964612.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div>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49984826.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Q. '아르시(Ars+Y)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작업들은 기하학적이면서 추상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좀 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취향이 반영된 결과인가요? 개인 작업의 출발점이기도 하면서 제 성향이 가장 많이 반영된 결과물이에요. 대학생 때부터 가공 기술에 기반한 실험적이고 구조적인 형태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부분들이 반영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Q. 일반적으로는 취향에 따라 일관성을 가지기 마련인데, 각 카테고리의 작업물들을 놓고 보면 자석의 극성처럼 완전히 반대되는 것 같아요. 보기와 다르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을까요?  지금까지는 양 극에 있었는데 앞으로 유기적으로 연결이 될 것 같아요. 저는 무언가 만드는 데 있어서는 반복되는 걸 선호하지 않거든요.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양 극에 있는 특성들이 뒤섞인 작업들을 시도해 보고 있어요. Q.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나만의 기준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요? '수용성'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0647733.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Q. 궁극적으로 창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하나요?  '본질'이 아닐까요? '창작'이란 건 자신이 쌓은 방벽을 무너뜨리고 다시 쌓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타인에게 보이는 것보다 제가 생각하는 '창작'에 대한 '본질'이 중요한 것 같아요. Q. 하나의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디자인부터 모든 과정을 직접 한다고 들었는데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아요.  전공 수업 과정에 금속 외의 물성들을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2D, 3D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사진 수업까지 있었거든요. 그 영향 때문에 많은 과정을 직접 하다 보니 익숙해진 것 같아요.  Q. 디자인에 있어 영감을 주는 소스는 어디에서 찾는 편인가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모든 것이요. 평소에도 여러 가지에 대해 관찰하고 찾아보는 걸 좋아하는데,  누군가는 무심코 지나치는 부분들이 누군가에게는 영감을 주는 소스가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경로를 통해 소스를 찾기보다 접하는 것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저만의 영감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0915743.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0929836.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0977159.jpg" style="width: 1200px; height: 798px;" /> Q. 디자인부터 모델링, 출력까지 작업 과정마다 소요 시간이 꽤 거릴 것 같은데, 물리적으로 필요한 시간으로부터 인한 공백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요. 맨프롬이스트나 개인 작업 이외에도 아트팀, 에이전시, 브랜드 외주 혹은 협업도 병행을 하고 있어서 3년 전부터는 물리적 시간의 공백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지냈어요. 출력이나 제작에 들어간 프로젝트가 있으면 남는 시간에 디자인 및 모델링 작업을 하는 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1273690.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1293255.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Q. 매체 인터뷰를 하거나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작업을 하는 건 그만큼 결과물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을 텐데, 실감이 드는 부분이 있는지요? 프로젝트나 인터뷰를 제안받을 때 '어떤 작업을 봤는데 좋게 봐서 같이 하고 싶었다'라고 말씀해 주시면 실감이 나요. 진심으로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1430019.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1485365.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Q. 상대적으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브랜드나 콘텐츠가 있다면요?  'QH(Quispiam Habilis)'라는 브랜드인데 10년 지기 친구들이 운영하는 브랜드예요.  유행이 빠르고 대부분 쫓아가기 바쁜 시대에서 뿌리가 단단한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1789141.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1808431.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Q. 스트리트 컬처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와 협업도 많이 했다고 알고 있어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함께 들려주세요.    '더 차일드 후드 홈(The Childhood Home)'이라는 로컬 숍과의 협업이 기억에 남아요.  맨프롬이스트를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입점 제안을 주셨던 숍인데요. 그때의 감정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이후 협업한 작업들이 만족스럽게 나와서 기분이 더 좋았고요.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2145147.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2166186.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Q. 꼭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브랜드나 아티스트가 있을까요?   '그렉 로스(Greg Ross)'라는 브랜드를 위해 의자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Q. 창작자로써 무언가를 계속 만들고 있다면 그게 무엇이며, 어떤 목적을 담고 있었으면 하나요?  제 작업은 지극히 개인적이에요. 어떠한 사회적 메시지나 담론이 담겨 있다기 보다 조형 언어로 풀어낸 미학적인 오브제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살면서 발생하는 부산물들이 오브제로 시각화된 거죠. 결국은 제 삶과 얽혀 있는 것 같아요. 그것들이 쌓여서 제가 살아있는 동안 걸어온 발자취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img alt="" src="https://image.a-rt.com/art/editor/202408/1723452432246.jpg" style="width: 1200px; height: 1804px;" /> Q. 자신의 관점에서 일이나 삶을 대하는 태도가 있다면요?   '중용(中庸)'을 지키려 노력해요. 어느 극단에 치우치는 자세를 지양하는 거죠.  사람들과의 관계나 여러 현상에 대해서 중용적인 태도를 지키려고 해요. 나이가 들수록 자아가 단단해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다 보면 무언가를 판단할 때 이면을 보기가 힘들어지니까 제 결을 무조건적으로 고집하기보다 다른 방식이나 스타일을 가까이 두려고 합니다.   </div> <div class="lh-video-wrap"> <div class="lh-video-inner"> <div style="text-align: center;"> <video autoplay="" controls="" height="50%" loop="" muted="" poster="" width="50%"><source src="http://api.wecandeo.com/video/default/BOKNS9AQWrG4BEgc1gbbKNHd023xknvmDC1LP2ejgcoXGzOrkpiiJefMxzxNx4FQQTfXlC54XLxrq0FMVf3s9kwieie.mp4" /></video> </div> </div> </div>   <hr /> [장소 협찬] <a href="https://www.instagram.com/pdf_seoul/"></a> <a href="https://www.instagram.com/soundsgood_store/">사운즈 굿 (@soundsgood_store)</a>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길 26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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